캣맘 반대 근거 5가지
1. 생태계 교란에 위험
생태계는 먹이사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종이 우세하게 되면 그 하위 종들의 위협이 됩니다. 고양이는 새, 파충류, 작은 포유류 등을 먹이로 삼습니다.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고양이는 매년 14~36억 마리의 새, 최대 207억 마리의 포유류를 사냥합니다.
만약 길고양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밥을 주어 안정된 삶을 보장한다면, 고양이의 개체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고 고양이들은 더 많은 하위 동물들을 사냥하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도심 자연의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고 이는 또 다른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것입니다.
2. 지나친 고양이 개체 수 증가
위에서 기술했던 것처럼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은 길고양이들의 번식률을 높일 것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한 쌍의 고양이가 7년의 시간 동안 42,000여 마리의 후손을 남길 수 있다고 합니다.(한 쌍이 모두 낳는다는 말이 아니라, 이들의 후손이 다시 또 출산하고, 출산하고 반복된다고 가정했을 때.)
자연적으로 고양이들이 도심 생태계에서 생존과 죽음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를 보존할 수 있게 되어버리면 생태계뿐 아니라 사회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경제적 비용 증가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매년 사용되는 예산은 상당합니다. 미국의 경우 매년 수백만 달러를 길고양이 관리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TNR 프로그램과 쉼터 운영, 동물 구조 활동, 포획하는데 필요한 기타 비용 등이 모두 여기 포함됩니다.
2014년 뉴욕시 동물보호국에 따르면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적지 않은 예산이 집행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길고양이 TNR 사업에 연간 약 6억을 지출하였습니다. 부산광역시도 2억원, 대전도 1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쉼터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고, 주로 TNR 사업과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에 사용됩니다.
만약 길고양이들의 개체수가 증가한다면 더 많은 경제적 비용이 증가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4. 도시 위생 문제
길고양이들의 개체수가 증가하면 주거지 주변에 쓰레기 문제들을 유발합니다. 아마 캣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길고양이들은 쓰레기 종량제 안에 음식물 찌꺼기를 먹기 위해서 비닐을 물어 뜯어 훼손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안에 들어 있던 쓰레기는 바닥에 다 널부러지겠죠. 대체로 쓰레기 관리가 잘 되는 아파트 단지 내는 괜찮겠지만, 빌라나 다세대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주거 지역은 쓰레기가 외부에 노출될 경우,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 쥐와 같은 유해 생물을 유인하는 요인이 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온갖 악취로 골목 전체가 진동할 것입니다.
5. 고양이들의 복지 악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이 반드시 고양이들에게 득이 된다고 볼 순 없습니다. 사람들의 손을 탄 고양이들은 생존성이 떨어지고, 위기 대처 능력을 서서히 잃게 됩니다.
길고양이들은 로드킬에 노출되어 있고,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 기후 문제를 겪으며, 허피스를 비롯한 각종 동물 관련 질병, 동물 학대와 같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행위보다 차라리 TNR에 힘을 보태는 것이 고양이들의 복지에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것이 단기적으로 고양이들의 생존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사회적으로나 고양이 스스로의 복지로나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볼 수 없다는 다섯 가지 근거였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캣맘 찬성 근거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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